1997년 결성된 '공명'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하여 우리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며 국내 및 세계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이다.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연주하기도 하고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콘서트 무대는 물론,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주 및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데뷔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독특한 음악은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 받아 색다른 음악세계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호평 받아왔다. 여러 차례의 해외 공연으로 한국 음악의 오늘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2008년 세계적인 Music Expo 'WOMEX'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쇼케이스 공연을 가졌고, 2009년에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MIDEM'의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유럽 음악 시장에 큰 인상을 남겼다. 2009년 유럽 3개국투어, 영국 7개 도시 투어와 인도 공연, 2010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SXSW 뮤직페스티벌, Live!
Singapore Art Market, 캐나다 CINARS에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2007년 한국·캄보디아 재 수교 15주년 기념, 한국·스리랑카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중국 수교 15주년 기념, 2011년 한국·포르투갈·그리스 수교 50주년 기념, 인도 내 한국의 해 폐막식, 2012년 한국·뉴질랜드 수교 50주년 기념, 런던 올림픽기념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 한국·칠레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문화행사 등의 축하공연과 미주 지역 문화 공연, 동경 한국문화원_가을의 특별 무대 공연 시리즈, Korea Festival in Brazil 등의 공연에 참가하였다. 2011년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에 소개되었으며,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될 예정이다.
“공명(共鳴・Resonance )” 에는 다양한 뜻이 담겨있다. 크기가 서로 다른 대나무의 진동과 울림을 이용하여 만든 대나무 악기 이름이 ‘공명’이며, 한 사람의 연주자가 여러개의 공명 악기를 가지고 그 안에서 다양한 리듬과 앙상블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공명 공연의 특색이다. 연주되는 곡들은 “공명”이 직접 작곡한 곡들로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다양한 타악기들의 거침없는 연주로 시작되는 ‘고속운동’은 고속으로 성장하는 현대사회의 끊임없는 변화를 표현한 곡이다. ‘전쟁과 평화’는 전쟁의 굉음을 연상케 하는 강한 북소리와 쇳소리, 죽음을 상징하는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형상화한 태평소, 조용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애잔한 대금선율로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해바라기’는 가혼, 젬베, 소금, 하모니카, 기타로 꾸며지는 밝은 곡이며, 그 외에 ‘설장구’, ‘연어이야기’, ‘보물섬’, ‘공명유희’, ‘흥’, ‘위드씨’ 등의 대표작품이 있다.